본문 바로가기

코미디

<리뷰>코미디도 스릴러도 아니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2020) 감독: 신정원 출연: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한줄평: 코미디와 스릴러, 둘 다 놓쳤다 영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죽인밤)은 화려한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이정현과 서영희, 여러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김성오, 개성파 배우 양동근, 이미도까지. 뛰어난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코미디 스릴러라는 다소 난해한 장르에도 관객들이 죽인밤에 기대한 이유다. 그렇지만 스토리보다 위대한 배우는 없었다. 코미디도 스릴러도 아닌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묻혔다. 외계인 설정 빼면 뻔하고 어색하다 영화는 소희(이정현)의 남편인 완벽남 만길(김성오)이 외계인이라는 설정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엄청난 성욕과 주.. 더보기
'국민 예능' 개그콘서트는 왜 몰락했나 개그콘서트, 초라하게 퇴장하다 한때 일요일을 마치는 의식 같은 방송이었던 '개그콘서트'가 막을 내렸다. KBS2 전파를 탄 지 21년 만이다. '국민 프로그램' 반열에 섰던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면 초라하고 쓸쓸한 퇴장이다. 옛친구의 은퇴 소식을 들은 것처럼 씁쓸한 기분이다. 마지막 회의 시청률은 3%. 숫자는 개그콘서트가 처했던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잘 나갔던 개그콘서트는 왜 사라졌을까. 일요일 밤 TV 앞에 앉지 않는 이들이 늘어가던 순간부터 개그콘서트의 몰락은 예견된 일이었다. (개그콘서트는 종영 직전 방송시간을 일요일에서 금요일 밤으로 옮겼다.) 비단 개그콘서트 일만은 아니다. TV를 통해 소비되는 콘텐츠라면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맞을 수 있는 현실이다. 코미디라는 콘텐츠 장르 전체에 크고 무거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