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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엑시트, '단순'하게 흥행하다 엑시트 감독: 이상근 출연: 조정석, 윤아 단순한 스토리, 관객 눈길 사로잡다 'Simple is the best.'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남긴 명언이다. 영화 '엑시트'를 보고 난 뒤 불현듯 이 문장이 떠올랐다. 단순한 게 최고라는 익숙한 명언과 딱 어울리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제목에 충실하게 전개된다. 갑작스러운 재난과 맞닥뜨린 남녀 주인공이 온갖 우여곡절을 거치며 탈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 문장으로 말하면 '재난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 영화'다. 재난과 코미디를 엮었다니 좀 어색하게 느껴지긴 하다. 엑시트는 뻔하디 뻔한 스토리로 관객 942만명(2019년 5위)을 동원하는 큰 흥행을 거뒀다. 단순한 스토리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용남과 의주의 '탈출'에만 집중한다 영화 속 다양한 설.. 더보기
<리뷰>전기 사라지자 가족 '깨닫다' 서바이벌 패밀리 감독: 야구치 시노부 출연: 코히나타 후미요, 후카츠 에리, 이즈미사와 유키, 아오이 와카나 전기 끊긴 도시의 한 가족 어느 날 갑자기 전기와 수도가 끊긴다면?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는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만한 상상을 배경으로 삼았다. 주인공은 도쿄의 평범한 가족이다. 좀처럼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서로보단 스마트폰, TV 등 전자기기에 관심이 더 많은 이들이다. 우리집 얘기 아니냐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모든 전기가 사라진 세상은 이들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다. 하루이틀 지나면 해결될 줄 알았던 단전이 계속되자 주인공 가족은 다른 도시인들처럼 우왕좌왕댄다. 당장 먹고 마시는 문제에 부딪치자 아버지는 결단한다. 장인어른이 사는 어촌 마을로 떠나기로! 자전거 여행처럼 조금 흥분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