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민 예능' 개그콘서트는 왜 몰락했나 개그콘서트, 초라하게 퇴장하다 한때 일요일을 마치는 의식 같은 방송이었던 '개그콘서트'가 막을 내렸다. KBS2 전파를 탄 지 21년 만이다. '국민 프로그램' 반열에 섰던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면 초라하고 쓸쓸한 퇴장이다. 옛친구의 은퇴 소식을 들은 것처럼 씁쓸한 기분이다. 마지막 회의 시청률은 3%. 숫자는 개그콘서트가 처했던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잘 나갔던 개그콘서트는 왜 사라졌을까. 일요일 밤 TV 앞에 앉지 않는 이들이 늘어가던 순간부터 개그콘서트의 몰락은 예견된 일이었다. (개그콘서트는 종영 직전 방송시간을 일요일에서 금요일 밤으로 옮겼다.) 비단 개그콘서트 일만은 아니다. TV를 통해 소비되는 콘텐츠라면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맞을 수 있는 현실이다. 코미디라는 콘텐츠 장르 전체에 크고 무거운.. 더보기 이전 1 다음